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욕실 입구에서 물총을 쏘아댔나 봅니다. 마침 그 옆에 맥북이 있었나 봅니다. 물이 맥북에 ㅜㅜㅜ
시디롬이 맹렬히 돌아가는 듯한 소리를 마지막으로 전원 어댑터를 맥북에 연결해도 초록불도 들어오지 않고, 전원 버튼을 눌러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대구서 맥북 수리 가능한 정식 AS 센터는 몇 군데 되지 않습니다. 종로 맥에 수리를 맡기러 갔는데, 분해 해보고 깨끗이 청소해보았는데도 안 되니, 그냥 가랍니다... 너무 오래된 모델이라 수리 같은거 할라문 중고 사는 거 보다 더 비싸게 든다고, 그냥 들고 가세요 하시네... ㅜㅜ
SSD 임의 교체, 메모리 임의 교체를 막기 직전의 모델이라 SSD 로 교체하고 메모리도 16기가로 올려 놓아서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까웠습니다...
열심히 검색해 보니, 대구에 노트북 수리 장인이 계시더군요. 

 

제 맥북이 침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오래 쓴 노트북이라 기억이 잘 안 나긴 한데, 예전에 물을 함 쏟은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메인보드, 로직보드가 완전히 망가진 상태라 싹다 갈아야 될 거 같다고, 수리비는 꽤 나올 거 같다 하시더군요. 그래도 중고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 했습니다. 5월 24일에 수리 맡겼는데, 코로나로 비행기도 많이 안 뜨고 그래서 평소보다 부품 수급에 좀 오래 걸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완벽 부활 했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ㅜㅜ  
물에 흠뻑 젖은 모양이에요. 보드뿐 아니라 키패드 트랙패드 까지 고장났는데, 싹 다 말끔하게 수리 해주셨습니다. LCD 멀쩡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종로 맥에서도 포기한 맥북 프로, 동남 컴퓨터에서 살아났습니다. 대구에서 맥북 수리는 고민하지 말고 동남으로 가세욤. 
바쁘신지, 작업할 노트북이 많으신지, 통화 중이거나 전화 연락이 잘 안 될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리 맡겼던 맥북 정보
A1278
MacBook Pro(13-inch, Late 2011)
2.3 GHz Intel Core i5
16GB 1600 MHz DDR3(기존 메모리 제거, 추가 메모리 확장)
SSD250(기존 HDD 제거, SSD로 교체)
INTEL HD Graphics 3000 512MB

 

blog.naver.com/wontae22

 

다시 살아난 내 맥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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